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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이념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원래는 하나의 열매였습니다. 선의 열매도 아니고, 악의 열매도 아니었습니다. 그냥 한 덩어리였을 뿐입니다.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따먹었다는 선악과(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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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교황 어머니, 왜 무릎 꿇었나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‘내가 신학교에 입학할 때, 어머니는 신학교까지 동행하지 않았습니다. 수년 동안 어머니는 나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그러나 그 문제로 직접 다투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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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어디로 똥을 누십니까?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중국에 황대구(黃大口)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. 입이 너무 커서 별명이 ‘대구(大口)’였습니다. 하루는 그가 삼평(三平) 선사를 찾아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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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사랑을 이유로 기회를 뺏다니요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#풍경1 : 미국 LA에 ‘노부’라는 일식당이 있습니다. 예약을 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합니다.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단골집이죠. 그 식당의 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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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나의 다이어트 성공기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입사 후 몸무게가 10㎏ 늘었습니다. 자신도 모르게 과식 습관이 생겼습니다. 턱살은 처지고, 아랫배는 늘 빵빵합니다. 건강검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. 바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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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유대인보다 IQ는 높은데 …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유대인 부모는 묻습니다. “오늘 선생님께 무슨 질문 했니?” 유대인은 질문을 중시합니다. 좋은 질문을 잘 하는 아이들이 학급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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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고양이를 부탁해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#풍경1 : 스님들이 싸웁니다. 새끼 고양이 때문입니다. 두 패로 나누어 시끌벅적합니다. 보다 못한 남천(南泉·당나라 때 선승) 선사가 나섰습니다. 문제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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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 ] 하버드 우등생의 노하우
백성호문화스포츠 부문 기자 그는 형편이 빠듯했습니다. 하버드대에서 석·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혼자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습니다. 그래서 기숙사 사감을 맡았습니다. 그걸 7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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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교황은 좌파인가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#풍경1 : 2010년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만났습니다. 한국의 각 종교 지도자들이 교황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. 일렬로 줄을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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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반가사유상, 미소의 비밀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영화 ‘킬 빌’의 주인공은 우마 서먼입니다. 그의 아버지는 로버트 서먼.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불교 학자입니다. 한국을 찾을 때마다 서먼 교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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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성호의 현문우답] 정의구현사제단의 눈
백성호문화스포츠 부문 기자 예수의 조국은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. 로마의 풍습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신의 종교가 타락한다고 봤습니다. 반(反)로마 정서가 팽배했습니다. 예수의 고향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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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역사교과서, 논쟁 과정이 치유의 과정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5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“국정 교과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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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옷을 벗은 예수 … 무릎 꿇은 조용기 목사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활절 특별 새벽기도에서 설교를 하던 조용기(75) 원로목사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. 꿇기 직전, 그는 피를 토하듯 일화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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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‘교회 사유화’ 논란 … 소망교회의 하극상
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하극상이 벌어졌다. 2일 주일예배 1부 직후 김지철 담임목사와 최모·조모 부목사 사이에 폭행사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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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추기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
백성호문화스포츠 부문 기자 한국 천주교가 시끌시끌하다. 정진석 추기경의 4대 강 발언에 대해 정의구현사제단은 “추기경이 2000년 교회 전통인 주교단의 합의정신과 단체성을 깨뜨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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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90세 목사님의 마지막 수업
일요일인 13일,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연경반 강의실에는 약 300명의 청중이 모였다. 그들은 노래를 불렀다. ‘스승의 은혜’였다. 그날은 5월도 아니었고, 스승의 날은 더욱 아니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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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수백만원짜리 가사(袈裟)
인도의 갠지스강에는 화장터가 있다. 건물도 없고, 칸막이도 없다. 탁 트인 강가에서 그냥 화장을 한다. 천으로 동여맨 시신이 훨훨 탄 뒤 간혹 천조각이 남는다. 2500년 전 붓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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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이젠 종교도 ‘반쪽’을 찾을 때
얼마 전 여성 목사님을 만났다. “목회는 잘 되십니까?”하고 물었더니 “여자라 어려운 점이 많다”고 고백했다. 교회를 처음 찾았다가 ‘여자 목사’를 보고 예배당 입구에서 발길을 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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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홍명보 ‘통로의 리더십’
대학교 3학년 홍명보에겐 ‘우상’이 있었다.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간판이었던 프랑코 바레시다. 이유는 하나. 바레시의 “영리한 플레이가 좋아서”였다. 홍명보는 그를 독일 축구의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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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따로국밥과 비빔밥
일본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‘비빔밥’과 ‘불고기’다. 그중 ‘비빔밥’은 단순한 메뉴가 아니다. 일본에선 서로 다른 음식을 결코 비비는 법이 없다. 그들은 “상상도 할 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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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‘타이거 우즈’를 다루는 법
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프로골퍼 양용은 선수에게 누군가 물었다. “만약 타이거 우즈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다시 라운딩을 한다면 이전처럼 이길 자신이 있나?” 양용은의 대답은 이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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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경고등 앞에 선 한국불교
종교가 ‘박제’가 될 때가 있다. 그때 종교의 생명은 시들고 종교의 껍질만 남는다. 2500년 전 인도가 그랬다. 오랜 세월 내려오던 브라만교(힌두교의 전신)는 박제가 돼갔다. 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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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그는 왜 히말라야에 올랐을까
어제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의 영결식이 열렸다.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도 있다. “헬기로 베이스캠프를 이동하고, 3년간 11개 좌를 오르는 등 무리한 등반 경쟁이 사고를 불렀다”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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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요인터뷰] 성탄절 앞둔 정진석 추기경
“기도란 뭔가”라는 물음에 정진석 추기경은 “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.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게 아니다.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간구하는 것이다. 그것이 진정한 기도다